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제사를 지내다가

김봉길 2015. 05. 10. 오전 09:37
3774

제사를 지내다가





잔술 고이 들고

빙빙빙 향불에 돌린다



머리 조아리다

열 스무 번 땅에게 말했다



잘 계셨시지요?

심심하진 않았고요?



휘엇 일어나려다

상머리 가까이 보는데



낮게 하늘이 울린다

그냥 오시게 좀 노시다 

그
래, 천천히 일어나야지

일년 십년도 지나가게



댓글 3개

신동윤 2015. 05. 10. 오후 10:48

내일같아요 이렇게 제사를 지냈고 돌아오는 제사날도 또 이렇게 제사를 지내게 될겁니다 그분을 그리워 하면서...

문희 2015. 05. 13. 오전 08:51

제사 때마다 대부분 고인을 위한 기도나 메시지를 생각했는데 나에게 뭐라고 하실까도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잘 하고 있는거야?\"하면 뭐라고 변명할까?

겨울산 2015. 05. 15. 오전 12:15

편히 쉬다 가세요, 그리고 또 편히 쉬다가 가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