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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통곡 (현충일에 부치는글)
6월의 통곡 / 박동수
산모롱이 도는 여름바람에
첫 사랑의 치마 자락이 펄럭이고
하얀 고무신 뒤 끝에
길게 걸린 지친 그리움에
메마른 얼굴은
6월의 긴 기억을 더듬는다
붉은 장미넝쿨이 지키는 빈집
오지도 못할 그 6월의
귀향을 기다려보는
주름파인 60년의 생
헐렁한 적삼 속엔
무말랭이처럼 쭈그려드는 통곡
급박한 포성 속
호롱불 밑에서 세운 언약은
아직 젓 가슴 밑에서
스멀스멀 살아 뛰는데
산등성이를 넘나드는
통곡의 소리는
또 길을 잃어버린 6월
20150606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댓글 5개
하루밤의 신혼의 꿈도 채 가시기전에 전장으로 가는 님과 두런두런 약속이 마지막이 되어 60년의 세월을 기다리며 산 이 땅의 어머니들을 기억 하는가 그 하룻날을 기억하는 사람이면 이 땅의 비운을 현충일 날 되씹어 보는 것은 진정 애국일지 모른다.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을 추모하면서 지금도 방법만 다를 뿐 이어지는 비극이 멈추도록 소망합니다.
그렇지요. 우리의 소망은 아직 먼곳에서 엿보기만하고 가깝게 오지를 않는 세월입니다. 빠른 시간에 닥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은 우리의 의무일겁니다. 6월은 누가 뮈라고 해도 이땅의 편화를 잃어버린 달입니다. 그 바탕에 희생한 우리의 어머니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겁니다 감사 합니다.
순국선열께 고마움을 잊지 말고 살아야지요. 작금의 현실은 과거의 역사를 잊고 사는 폭주기차와 같아서 과거가 반복되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과거에 매여 있어라고 하지 않는데도 과거를 이야기하면 무슨 미개인 같이 취급하는 작금의 현실이지요. 바탕화면을 기억하지 않는 예술가가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없음같이 우리의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가늠할 눈금이 있다는 것을 잊은듯 합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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