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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신호등

김봉길 2015. 06. 01.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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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라 더 갈까 갈까 

 휘엇뉘엇 둘러보아도

 빨간 불

 파란 불 저리 많은데

 잠시 보일 듯

 노란 불은 

 점점 작아져만 가고

 아직 

 내 불은 켜졌는지

 아니 꺼지려 하는지 

 오늘도 보이질 않는다

 혹시

 여기가 내 세상인가

 또 손들면

 깜빡이지 못하고

 꺼지지도 못하는 

 낡은 신호등만 보이고

 하, 언제까지 나는 

 부끄럽지도 않게스리

 밤새 너도 나였구나  

 웃어야만 하는 것이냐




 (주)휘엇뉘엇- 휘청거리며 갈듯 말듯 걷는 모양 




댓글 2개

문희 2015. 06. 06. 오전 09:54

한 밤중 넓은 사거리의 신호등 앞에 홀로 멈추어 정적의 도심속 깜박이는 불빛을 생각해 봅니다. .. 먼 길 떠나야 할 이 비웃는 것이냐 응원하는 것이냐

김봉길 2015. 06. 13. 오전 09:13

그저 바라보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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