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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꽃창포
박종영 2015. 06. 09. 오후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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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2015. 06. 09. 오후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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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꽃창포
- 박종영-
낮은 산허리 감고 밋밋하게
떠도는 안개비 사륵사륵
소담한 산수국 등허리 적시고,
푸른빛 밟고 넘는 산천마다
풀국새 뭉개진 울음이 쑥 빛으로 물들고
물봉선 연둣빛 웃음에 마음을 빼앗기는 시절,
밭둑 가 애기똥풀이
아장아장 걸어 나오면
더운 바람에 길 내어주고 비켜선 노란 민들레
꽃술에 새벽 별이 흐르면
또르르 영롱한 물방울이 그리움으로 속삭이고,
구름을 물고 흐르는 샛강
낯익은 징검다리 반질반질한 얼굴마다
유장(悠長)한 세월이 눌러앉아 등 시린 추억을 다독이고
그제야,
애환의 세월 피워 올리는 유월의 꽃창포.
댓글 2개
문희
2015. 06. 14. 오후 04:30
아름다운 창포가 가득 핀 강가를 걷고 있는 기분.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는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박종영
2015. 06. 15. 오후 01:27
유월 단오절과 노란 꽃창포의 조화가 무딘 더워를 가시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일상에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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