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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을 부르다가 (부제: 나조차 꽃나무 되어)

김문숙 2015. 06. 25.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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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그대 이름을 부르다가

(부제)  나조차 꽃나무 되어

      ( 소식 없는 친구에게 보냄)


     한은총 김문숙



그대는 산 듯 죽은 듯

죽은 듯 산 듯

어찌 그리 소식 없이 사느뇨

이래도 저래도  친구라지 않았나 

아무려나 말 나누면  

새 실처럼 매듭짐이 술술  풀릴  것을


아침 참에  모여  한 뼘 한 뼘  

함께 신나게 땅 따먹기를 하다 

어미아비 심부름 간  아이처럼

내 맘에 한 뼘  한 뼘  그대  이름 붙여놓고

꼬부려 앉아 발등 저린 해저녁에 오려뇨


그리그리  땅 따먹히고 따멕여 주고  

일촌인들 남겠느냐 하더니     

왼 기다림으로  내 목아지  빼어물듯 

그 땅도 솟더니만  

흙 두덩이 밭두덩이 낮은 동산 되어가니


그대 떠난  흙먼지로  눈아파  구름이 울고  

하늘 귀한 꽃씨들 거기  묻어   

세월처럼 그 동산에  자리잡더니  

발끝마다 새닢 새풀 총총총 돋아   

나무되고 숲이되고


그대 이름 거기서

추억처럼 꽃잎처럼  나직나직 부르는데

세월따라 나조차 꽃나무로 뿌리내려   

꽃철마다 꽃철마다

피고 지고 하더이다.

댓글 4개

이춘영 2015. 07. 10. 오전 12:40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 줬으면 할때가 있다 .

김문숙 2015. 10. 17. 오후 10:50

답글 늦여 넘 죄송합니다. 여전 행복하시징쇼? 시인님 ? 더욱 하늘의 큰 복 누리소서

한은총 김문숙 2016. 12. 04. 오전 07:49

오 내글이 여기 살아 있었네 크ㅡ 남의 이름으로 책에 올라간 적이 있었어요 월간 한비 2016년 7,8호에서요 다시 9,10월에 수정이 되었었지요

김문숙 2018. 11. 06. 오후 06:29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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