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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을 부르다가 (부제: 나조차 꽃나무 되어)
(원제) 그대 이름을 부르다가
(부제) 나조차 꽃나무 되어
( 소식 없는 친구에게 보냄)
한은총 김문숙
그대는 산 듯 죽은 듯
죽은 듯 산 듯
어찌 그리 소식 없이 사느뇨
이래도 저래도 친구라지 않았나
아무려나 말 나누면
새 실처럼 매듭짐이 술술 풀릴 것을
아침 참에 모여 한 뼘 한 뼘
함께 신나게 땅 따먹기를 하다
어미아비 심부름 간 아이처럼
내 맘에 한 뼘 한 뼘 그대 이름 붙여놓고
꼬부려 앉아 발등 저린 해저녁에 오려뇨
그리그리 땅 따먹히고 따멕여 주고
일촌인들 남겠느냐 하더니
왼 기다림으로 내 목아지 빼어물듯
그 땅도 솟더니만
흙 두덩이 밭두덩이 낮은 동산 되어가니
그대 떠난 흙먼지로 눈아파 구름이 울고
하늘 귀한 꽃씨들 거기 묻어
세월처럼 그 동산에 자리잡더니
발끝마다 새닢 새풀 총총총 돋아
나무되고 숲이되고
그대 이름 거기서
추억처럼 꽃잎처럼 나직나직 부르는데
세월따라 나조차 꽃나무로 뿌리내려
꽃철마다 꽃철마다
피고 지고 하더이다.
댓글 4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 줬으면 할때가 있다 .
답글 늦여 넘 죄송합니다. 여전 행복하시징쇼? 시인님 ? 더욱 하늘의 큰 복 누리소서
오 내글이 여기 살아 있었네 크ㅡ 남의 이름으로 책에 올라간 적이 있었어요 월간 한비 2016년 7,8호에서요 다시 9,10월에 수정이 되었었지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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