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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2

김문백 2015. 08. 31. 오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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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2 갓 스물 처녀가 자전거를 타고 검은 머리 휘날리며 지나간 해변에서 뻘간 베레모의 노신사 먼 수평선을 바라본다 아빠 미끼가 없어졌어요 아버지가 낚싯대를 들어올려 바닥에 웅크리고 크릴을 꿰어 힘껏 던져준다 황혼이 짙어가는 어스름녘 멀리 떠난 오누이를 그리며 노신사 홀로 쓸쓸히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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