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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시사랑 2015. 10. 02. 오후 04:32
4461
시사랑 2015. 10. 02. 오후 04:32
4461
책을 읽으며
이 재 호
한때 나는
그 아무것도 찾지 못하여
불안하고 쓸쓸하게
방황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젊다는 그 하나만으로 세상은 자유였고
헛된 꿈과 헛된 욕망도
사랑이라 믿었던 언덕을 내려오면서
진실한 감각과 쾌락이 헌 비단 옷 같은
가을 낙엽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 어깨 위에 무거운 고통이
위선과 외로움과 고독하게 어울리고
나는 그래도 비굴하지 않으며
후회하지 않겠다면서
절망하고 있는 처량한 뒷 모습에서
낙엽 빛 따뜻한 시의 푸른 음성을
가물거리는 촛불처럼
바람 소리 속으로 들어야 했습니다.
북두칠성이 빛나는 저 별빛 하나로
하늘을 다 퍼담는 시인의 마음을
나는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세월에 좀 먹은
낡은 낙엽을 쓸어 모아
불을 피우는 노인이
나 처럼 어리석은 인간에게
책을 읽혀 주고 있는
이 때 늦은 가을날에.
댓글 1개
이춘영
2015. 10. 03. 오후 08:57
어릴대 나는 책을 읽으면 다아는 사람이 되는 줄 알았다 . 남자들은 여자를 만날때 옆에 책을 과시물로 끼고 만난다고 했다 .그러나 책은 과용된 많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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