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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박동수 2015. 10. 02. 오후 01:32
4462
박동수 2015. 10. 02. 오후 01:32
4462
자전거 / 박동수
앞바퀴와 뒷바퀴
모양새는 다를 것 없는데
갑과 을의 길을 벗어나지 못하는
슬픈 뒷바퀴 못난 생들
언제 핸들을 붙들고
앞바퀴를 끌고 다닐 수 있을까
까마득한 희망일 뿐
메마른 땅에 널브러져 핀 개망초
미친 앞바퀴가 똥 밟는 길 지나가도
피할 줄도 모르는 뒷바퀴는
싫어도 따라가야 하는 민생
황금을 앞에 달고 다니는 부정한 날
냄새에 코끝만 벌렁 일뿐
세월의 황홀함이 찾아 올 일없는
슬픈 개망초의 슬픈 생
뒤로 보이는 하늘은 언제나 청명한데
마른 구름만 흘러갈 뿐
흥건한 빗물줄기가 마른 땅을
적시는 날은 없는 걸까
이른 아침 이슬에 맺힌 개망초의
슬픈 눈물만이 촉촉할 뿐이다.
20151001
댓글 1개
문희
2015. 10. 04. 오후 01:41
자전거, 앞.뒷바퀴의 조화없이는 사용할 수 없는 도구, 인간과 가장 친한 것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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