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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행로
시사랑 2015. 10. 09. 오후 04:28
4587
시사랑 2015. 10. 09. 오후 04:28
4587
마음의 행로
이 재 호
어찌 그대 마음을
나 혼자 다 알라고 하십니까?
어이해 표정 하나만으로
그대 마음을 뚫어보라 합니까?
몸짓만으로 그대 빈 목소리만으로
나를 어찌 당신의 것이라 하나요?
이런 나는 그대에게 무엇입니까?
가진 것 있는대로 다 주어도 늘 혼자였습니다.
언제나 돌아오는 길은
바람 불고 비가 내렸습니다.
얼마나 마음을 더 비워야
그대가 말하는 나를 찾을 수 있습니까?
그대 서 있는 그 시간과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시간은
같은 말 다른 뜻이지 않나요.
같은 말 다른 기쁨이거나
같은 말 서로가 다른 아픔이거나 행복이지 않나요.
엇갈린 시간 엇갈린 거리만큼
서로가 다른 세상을 살아가면서
거짓과 변명의 옷을 입고도
우리는 서로가 누구인지 모르는 것이 더 편한
시간 속을 방황하는 것은 아닙니까?
현실이란 감정의 벽은
내가 무엇이며 누구이며
그 뿌리까지도 망각하고 싶은 어둠 속
마음의 눈을 뜨게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마음 따라 몸도 가야 하는 기로에 서 있지만,
안녕이라는 이 말 이외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늦었지만
마음의 눈을 뜨게 하였습니다.
댓글 1개
황진하
2015. 10. 16. 오전 10:45
그냥....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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