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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을의 기원

박동수 2015. 10. 18. 오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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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원

                                 글 : 박동수

        


싸늘히 식어가는 대지위에

피어나는 안개 속을

해쳐나가는 수없는 혼의 행렬

홀로 떨어지는 낙엽

마지막 계절의 외로운 순례다


 

황홀한 빛으로 반짝이던 시절

즐거웠던 숱한 친구

낙엽으로 안개길 떠나는 날

눈길하나 느낄 수 없는

가을은 혼자의 계절

 


초라한 가을의 언어 속 영혼

메마른 억새 길을 해쳐가며

긴 생의길이 아름다운 삶이었기를

억새의 은빛 출렁임처럼

토해내는 떨린 기도의 호소

쓸쓸한 혼자의 계절

 

                              20151018

댓글 2개

황진하 2015. 10. 19. 오전 10:47

가을엔 더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박동수 2015. 10. 19. 오후 12:15

사라지는 계절이기에 그렇곘지요. 다음 계절을 약속하는 사람과 약속을 할 수없는 사람들의 애환은 가을의 길에서 더듬어 보기;도 하고..............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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