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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만날 날 그때에 (한밤의 즉흥시)

김문숙 2015. 11. 22. 오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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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만날날 그때에 (한밤의 즉흥시)


         한은총 김문숙


그대 멀리 

그대의 본집으로 돌아가던 날  

가을 색고운 낙엽  꽃처럼 휘날려

그대를 축복한 가을은  

늦가을 비에 젖어

어흠 기침 한 번 없이 잠잠히 눕고 


내가 듣던  테너의 아리아 사모함이 넘쳐서

비밀스런 밤 비 방울들을 그리 많이 불렀을까

흠뻑 젖은 우산을 접고 내 집 현관을 들어서니

아하 내 집 불빛마다  온통  밤 무지개가 서누나   


그럴게야

우리는 지금 바로

한 낮의 피곤으로 잠에 겨워 꿈으로 눕겠지만

그대는 는 동트는 아침이야

좋은 기분으로  시원한 기지개를 펴리라 


사는 날 동안

같은 시공간에 함께 머문다는 것이 

이처럼 참 아름다운 기적인 것을

그대는 미처 알았던가


언젠가 그대를 다시  만날 날 그때에는

밤도 낮도

그대도  나도

반갑고 행복한  한 맘 이겠다.


댓글 6개

김성훈 2015. 11. 22. 오전 11:31

참담함을 기쁨으로 바꿀힘은 바로 희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문숙 2015. 11. 22. 오후 10:17

오 예 참 좋은 말씀입니다. 처음 뵙는 가요? 제가 기억이 방금 안난 건가요? 여하튼 참 반갑습니다. 신앙이 참 아름다운 분이시군요. 더욱 행복 하소서

문희 2015. 11. 23. 오후 05:07

기적같은 아름다운 삶이었으니 떠남이 슬프지 않을 것이요, 다시 만날 수 있는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중이라면 행복한 이별이 될 것입니다.^^

김문숙 2015. 11. 24. 오후 09:18

감사합니다. 문희님 이 가을 어떻게 지내시나요? 날씨 기온 차차 차가워 지네요

안성훈 2015. 11. 25. 오전 10:38

사는 날 동안 같은 시공간에 함께 머문다는 것이 아름다운 기적이다 정말 멋진 싯구 입니다.

김문숙 2015. 11. 26. 오후 08:15

예 곰감각이 참 우수하신 분이시네요. 철모를 어릴 때는 그저 그저 넘어가지요만 나이들수록 그게 그리 절감되던걸요. 그래서 공감도 얻게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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