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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것도 몰라요
윤경관 2016. 02. 07. 오후 12:37
3864
윤경관 2016. 02. 07. 오후 12:37
3864
난 아무것도 몰라요
윤경관
난 아무것도 몰라요
우럭 전복 멸치 친구들이
파도와 함께 사는지
바다에
아무도 열지 못하는 침묵을 깨고
달려온 어부가 웃는지
쌀 배추 양파 친구들이
밭과 함께 사는지
들판에
아무도 열지 못하는 침묵을 깨고
외로운 농부가 웃는지
종일
바다와 들판의 침묵이 웃는지 우는지
난 아무것도 몰라요
귀머거리 옆에 두고 웃다 울다
4대강 몇 십조 혼령에게 띄워도
바다와 들판이 있어
혼자서도 풍요로운지
웃어본 사람이 웃어본 사람끼리 웃는지
울어본 사람이 울어본 사람끼리 우는지
난 아무것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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