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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것도 몰라요

윤경관 2016. 02. 07.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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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것도 몰라요


                             윤경관


난 아무것도 몰라요

우럭 전복 멸치 친구들이

파도와 함께 사는지

바다에

아무도 열지 못하는 침묵을 깨고

달려온 어부가 웃는지


쌀 배추 양파 친구들이

밭과 함께 사는지

들판에

아무도 열지 못하는 침묵을 깨고

외로운 농부가 웃는지


종일

바다와 들판의 침묵이 웃는지 우는지

난 아무것도 몰라요


귀머거리 옆에 두고 웃다 울다

4대강 몇 십조 혼령에게 띄워도

바다와 들판이 있어

혼자서도 풍요로운지


웃어본 사람이 웃어본 사람끼리 웃는지

울어본 사람이 울어본 사람끼리 우는지

난 아무것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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