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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
이춘영 2016. 02. 18. 오전 03:35
3789
이춘영 2016. 02. 18. 오전 03:35
3789
무의미
상처가 되는 말은
하지 말아요 .
사랑의 말은 다짐하지
말아요 .
사랑이 떠난 뒤에
슬픔이 더 커져요 .
처음엔
남들도 못하는 열애인줄
알지만 , 알고 보면
단물빠진 씹다버린
껌인줄 알죠 .
눈물을 숨죽여
흘리려다 윗층에서
떨어뜨리는 싸워기
소리에 놀라 ,
눈물이 덩달아 달아나 버리죠 .
예쁜 큰눈이 놀란 망아지처럼
힘없이 무너져 버리죠 .
여지껏 쌓아온 진심이
훅하고 한번에 가는 걸요 .
남은 거라곤
텅빈 가슴에 바람소리만
잉 잉 들려 오죠 .
언제나 소녀처럼 살게
될줄 알았죠 .
나만 예쁜 치장을 하고
남들도 예쁘게 봐줄줄
알았죠 .
퇴색한 보라색처럼
조명받지 못하는 흐릿해진
자신을 알지 못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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