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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백원순 2016. 03. 03. 오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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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계사

 

사는 것이 지루한

그러나 곧 올 것 같은 데 오지 않는 봄처럼

답답한 맘에

봄 그리워

섬진강 물줄기 따라

백운산 자락 다압 굽이굽이 돌아

강변에 서둘러 핀 시린 매화 뒤로하고

강 건너 화개

벚꽃 피기 전

그대 그리워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건만

시간에 비끼어 돌아선 채 저만치 홀로 묵상하는

희미한 옛 바위 그림자처럼

무딘 발걸음 재촉해

쌍계사

보이지 않는 세월 인생 언덕길

솔바람에 씻기 운 계곡을 오른다

그림자 같은 꼭 있어야하는

옛 사람이 세운 탑 앞에

눈썹 세워 뜨고

하늘 한번 보고

언제나 봄은 오지

언제나 봄은 오지

지리산 휘돌아 흐르는 강 물소리

매화 피어나고

산수유 꽃 피어나고

벚꽃 꿈속에 나비되어 날리고

여명에 귓가에 들리는 강물 이야기

 

 

댓글 2개

문희 2016. 03. 05. 오전 10:23

평화스러운 섬진강의 푸른 물빛, 벚꽃 만개한 쌍계사, 마음이 설레입니다. 봄이군요.

표승일 2016. 03. 05. 오전 10:42

쌍계사의 고요함이 내 몸에 스미느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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