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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백원순 2016. 03. 03. 오후 08:24
3834
백원순 2016. 03. 03. 오후 08:24
3834
쌍계사
사는 것이 지루한
그러나 곧 올 것 같은 데 오지 않는 봄처럼
답답한 맘에
봄 그리워
섬진강 물줄기 따라
백운산 자락 다압 굽이굽이 돌아
강변에 서둘러 핀 시린 매화 뒤로하고
강 건너 화개
벚꽃 피기 전
그대 그리워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건만
시간에 비끼어 돌아선 채 저만치 홀로 묵상하는
희미한 옛 바위 그림자처럼
무딘 발걸음 재촉해
쌍계사
보이지 않는 세월 인생 언덕길
솔바람에 씻기 운 계곡을 오른다
그림자 같은 꼭 있어야하는
옛 사람이 세운 탑 앞에
눈썹 세워 뜨고
하늘 한번 보고
언제나 봄은 오지
언제나 봄은 오지
지리산 휘돌아 흐르는 강 물소리
매화 피어나고
산수유 꽃 피어나고
벚꽃 꿈속에 나비되어 날리고
여명에 귓가에 들리는 강물 이야기
댓글 2개
문희
2016. 03. 05. 오전 10:23
평화스러운 섬진강의 푸른 물빛, 벚꽃 만개한 쌍계사, 마음이 설레입니다. 봄이군요.
표승일
2016. 03. 05. 오전 10:42
쌍계사의 고요함이 내 몸에 스미느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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