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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백원순 2016. 04. 06. 오후 04:36
4702
백원순 2016. 04. 06. 오후 04:36
4702
장모님
백원순
섬진강
지리산 쓰린 가슴 감싸안고
한 숨 쉬는 어귀
나루 언덕 진상
오빠 징용 보내고
장모님 어머니는
봄날
백운산 자락 살구꽃 필 때
어린 동생에게
네가 저승가서
오빠 무사히 돌아오게 해달고
흙빛으로 물든 장모님 손톱에는
아,
시립고 서러운 팍팍한 가슴팍에
남몰래 피는 언덕 너머
개복숭아 분홍빛으로 물드는 날에
괜히 캥긴 맘에
집뒤로 돌아가
언제나 당당한 억불봉
한 번 바라보고
광양만에 눈 흘긴다
댓글 1개
문희
2016. 04. 11. 오전 08:39
변하는 자연이 감성을 자극하는군요. 매화, 복숭아꽃, 살구꽃으로 장식한 장모님의 푸근한 가슴같은 섬진강이 그리운 분들을 불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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