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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다리가

송성헌 2016. 06. 02.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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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올라간 종다리는

이내 내려오지 않고 있다


출렁이는 하늘은

무르익어 있는데


아직 아래 들엔

설익은 이들이

구부러져 있다고

쫑쫑쫑거리고 있다


깍듯이 예의를 갖추고

있는 것 같은 데,


보이지 않는 데선

슬쩍슬쩍

가로 채 간다고

자빠트리면서

무너트리고 간다고,


높이 뜬 종다리가

쫑쫑쫑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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