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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여
박종영 2016. 06. 12. 오전 11:36
4692
박종영 2016. 06. 12. 오전 11:36
4692
유월이여
-박종영-
붉은 장미가 숨바꼭질하는 유월,
그 적막한 한낮 오후 외로움 달래려
풋물같은 그리움에라도 젖고 싶을 때,
녹색의 산과 들은
무위(無爲)의 색깔로 손짓하며
엎드려 풀꽃의 울음을 들어보라 한다
이토록 짙게 깔리는 장미향기와
높게 갠 하늘 푸른 그늘에 홀로서면
애잔한 유월은 풀국새 피 울음으로 설움을 보태고,
창망했던 젊음의 강을 건너 이제,
세상 바라보는 능숙함이 절정인데
한없이 식어가는 열정을 탓하지 않는다 해도,
저, 이름없는 들꽃 향기같이
풋풋한 바람으로나 흘러가고 싶은 것을,
유월이여!
댓글 4개
림
2016. 06. 16. 오후 05:18
6월에 피는 붉은 장미는 더욱 아름답습니다.
박종영
2016. 06. 17. 오후 02:43
유월은 붉은 장미보다 더 진한 피빛 진동한 달입니다. 지나간 역사의 뒤안에서 생각하는 우리들입니다. 격려말씀 주시어 감사합니다.
오세진
2016. 06. 18. 오전 06:05
하지만 지금이 제일 좋은 시절로 생각하며 추억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가요.
박종영
2016. 06. 18. 오전 11:31
나라의 역사와 함께 각기 개인의 역사도 형성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반복되는 절기의 윤회, 만물이 성장하는 기회가 됩니다. 감사드리며 넉넉한 유월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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