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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묘
박종영 2016. 08. 13. 오후 12:42
3660
박종영 2016. 08. 13. 오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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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묘
-박종영-
8월이 춤을 춘다
세상 나무들이 푸른 물감으로 꽉 차서
오지게 좋다.
그리움조차 밀어내는 불볕더위에
지상으로부터 먼 하늘 구름이
먹먹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아랑곳없이
어느새 푸른 대추가 초경을 치른 소녀처럼
붉은빛으로 수줍어하면,
들릴 듯 말듯 낮달 웃음 귀에 걸리고
선선한 바람을 향해 몸을 섞는 우리,
모두의 타향으로 흘러간다.
댓글 5개
김성희
2016. 08. 22. 오전 07:17
무더운 8월이네요
박종영
2016. 08. 26. 오전 11:35
이제 처서 지났으니 백로절기가 다가오면 시원해 질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문희
2016. 08. 28. 오전 09:48
한반도의 복잡한 환경처럼 마음도 날씨도 무더운 8월이었습니다. 더위에 아랑곳없이 여물어 가는 과일 곡식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가을의 멋진 수채화를 기대해 봅니다.
박종영
2016. 08. 31. 오후 02:19
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을농사가 무더위로 파농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무더위 이겨낸 과일들이 재래시장 좌판대에 놓여 있는것을 보면 시간은 우리에게 인내를 일러주고 있습니다. 선선한 날씨입니다. 늘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감사함니다.//
박영숙영
2016. 09. 03. 오후 10:01
어느새 푸른 대추가 초경을 치른 소녀처럼ㅡ 시어가 톡특합니다. 8월의 불볕더위속에 시원한 바람같은 시 에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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