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저녁이 되면
백원순 2016. 09. 20. 오후 10:05
3832
백원순 2016. 09. 20. 오후 10:05
3832
어느 날 저녁에
백원순
맑은 날이든 흐린날이든
산기슭 어느 사원에서 종소리
낮게 울리거든
가던 길 멈추어
서쪽하늘에 붉게 노을이 지면
새들도 바삐 집을 찾고
밤에 별을 보고 홀로 걷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리고
다른 세상에 쉴 곳을 찾는 고독한 친구
멀리서 보이는 희미한 별이
비추이는 끝없는 밤이 아니라
멍하니 파란 하늘 빛 낮에
사랑하고, 미워하고,
자식 걱정, 미래 걱정
더덕 더덕 닳아진
굳은 발,
사랑하는 이 곁에 나란히 포개고
지금까지 우리 사람이
언제나 꿈꾸었던 세상으로 가자
댓글 2개
사색의향기
2016. 09. 21. 오후 03:17
사방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마음이 가라앉아 집니다. 어둠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조용히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서겠죠...^^
문희
2016. 09. 30. 오전 10:24
사랑하는 이와 끝까지 나란히할 수 있다면 축복이 아닐까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