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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개의 시계

백원순 2016. 10. 05. 오후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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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개의 시계 백 원 순 나는 항상 내 손목에 시계 네개를 차고 다닌다 내가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손 목에 있는 그녀의 시계를 산에 냇물에 발 담글 때나 바다에서 놀 때나 홀로 외로움에 쓴 커피를 마실 때나 항상 쳐다 본다 잠시 후 그녀는 내게 태양과 같이 내 눈이 부실 정도의 엄청난 새로운 세상에 하나 있는 멋진 시계를 선물 했을 때 촌놈인 나로서는 거치른 손 목에 차기가 벅차 홀로 외로이 비오는 늦은 밤 주막에서 방황하며 그 찬란한 시계를 훔쳐 보곤 했다 나와 그녀의 시계와 다르게 그 시계는 아주 잘 시간을 잘 지키며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봄 가을에 다정하고 절대 그 시계를 버릴 수 없다 그 멋있는 시계를 너무 기쁘게 바라보는 동안 세월이 너무 흘렀는데 어느날 힘들고 지친 하루 저녁에 집에 돌아 오니 선물이 와 있어 열어보니 너무너무 아름답고 예쁜 또 하나의 시계가 도착해 있었다 신에게 너무 감사해 낮이든 밤이든 그 시계가 잘 가 달라고 기도 했다 내 손목에 맨 처음 찻던 시계는 너무 기뻐 그 시계를 기쁨 혹은 환희라부르며 같이 차고 다닌다 그렇다고 첫번째 시계나 두번째 시계를 보지 않는 건 아니다 이 세상에서 내 촌스럽고 낡은 시계가 멈추는 날 까지 나는 항상 시계 네개를 차고 다닐거다

댓글 2개

김은정 2016. 10. 06. 오후 03:20

제가 바로 종훈씨의 첫번째 시계이면서 두번째 시계이면서 세번째 시계이면서 네번째 시계예요 종훈씨도 저에게 첫번째 시계이면서 두번째 시계이면서 세번째 시계이면서 네번째 시계예요 시계가 하나 더 생긴다 해도 앞으로 100개가 더 생긴다 해도 다 종훈씨이고 다 저예요.. 사랑합니다♡

사색의향기 2016. 10. 06. 오후 03:26

와우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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