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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시(Universe)

백원순 2016. 10. 13.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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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에 시(Universe)
                      백 원 순

맑고 순수한 꽃을 피우는
연 꽃 뿌리는 진흙탕 물 속에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겨우내 두고 먹는 고구마는
척박한 붉은 황토와
함께 뒹굴고

이름 모를 새들에 보금자리가 되는 갈대는
밀물과 썰물 들락거리는
갯벌을 떠나지 않는다

이른 봄 싹을 틔워
저 먼 파란하늘 보려
꽃을 피우고

푸른 잎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들으려
뜨거운 여름 견디고

먼 곳에서 돌아오는 새들을
손짓하려
가을 바람에 몸을 사각거린다

구름 씻겨간 자리
맑은 가을 하늘
눈물 머금고 바라보고

부릅튼 발 
차가운 냇물에 담그고
산 위 별을 바라본다


* Universe: uni(one)+verse(poem)


댓글 2개

문희 2016. 10. 17. 오전 10:38

많은 뜻과 해석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군요. 봄부터 겨울까지의 다양한한 계절같이..

백원순 2016. 10. 18. 오전 05:53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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