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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시(Universe)
백원순 2016. 10. 13. 오전 09:13
3692
백원순 2016. 10. 13. 오전 09:13
3692
하나에 시(Universe)
백 원 순
맑고 순수한 꽃을 피우는
연 꽃 뿌리는 진흙탕 물 속에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겨우내 두고 먹는 고구마는
척박한 붉은 황토와
함께 뒹굴고
이름 모를 새들에 보금자리가 되는 갈대는
밀물과 썰물 들락거리는
갯벌을 떠나지 않는다
이른 봄 싹을 틔워
저 먼 파란하늘 보려
꽃을 피우고
푸른 잎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들으려
뜨거운 여름 견디고
먼 곳에서 돌아오는 새들을
손짓하려
가을 바람에 몸을 사각거린다
구름 씻겨간 자리
맑은 가을 하늘
눈물 머금고 바라보고
부릅튼 발
차가운 냇물에 담그고
산 위 별을 바라본다
* Universe: uni(one)+verse(poem)
댓글 2개
문희
2016. 10. 17. 오전 10:38
많은 뜻과 해석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군요. 봄부터 겨울까지의 다양한한 계절같이..
백원순
2016. 10. 18. 오전 05:53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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