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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어느 날
백원순 2017. 02. 08. 오후 01:17
3779
백원순 2017. 02. 08. 오후 01:17
3779
2월 어느 날
백 원 순
깊은 산속으로 부터
길게 뻗어 나온 냇물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리고
맨발로 얼어붙은 땅에
두 팔 벌리고
겨울 바람 견디고 보낸 나무들은
하늘 아래
첫 나들이 발걸음 시작한다
지난 늦가을
낙엽 흩날리는 소리
들릴 법한 이 월 어느 하루
산 모퉁이 돌아서 오는
그대 푸른 발걸음에
행여나
심술 궂은 눈 바람 날릴세라
맑은 하늘 높이 뻗은 나무 가지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 것을
댓글 2개
이승협
2017. 02. 11. 오전 10:40
심술궂은 바람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 닿네요. 하루빨리 온화해지기를 바랍니다.
백원순
2017. 02. 12. 오후 07:56
\"A cripple in the right way, will beat a racer in the wrong.\" Thanks for cheering m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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