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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박종영 2017. 03. 05. 오전 10:59
3544
박종영 2017. 03. 05. 오전 10:59
3544
경칩
-박종영-
텃밭 거름더미에서
모락모락 더운 김이 솟아오른다
땅심이 기지개를 켜는
살아있는 땅의 맥박이다
나뭇가지마다 단물이 차오르고
달콤한 바람을 손에 담으니 구름이 내려와
촉촉한 물방울을 뿌리고,
땅을 구르니 일제히 솟아오르는
푸른 싹들의 아우성,
정녕 봄이 숨어있는 땅
경칩 날에,
지구의 숨바꼭질이 게으른 대지를 깨운다
댓글 4개
오세진
2017. 03. 07. 오전 12:12
경칩. 24절기와 72후를 언제까지 기억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시로써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문희
2017. 03. 10. 오전 08:44
세월은 속임이 없이 흘러갑니다. 따뜻한 봄볕에 조용한 시골에 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박종영
2017. 03. 12. 오전 07:38
봄은 봄인가 싶으면 어느새 지나가는 절기입니다. 신기루처럼 아쉬운 봄날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7. 03. 12. 오전 07:39
지구의 순환, 절기는 변하지 않고 찾아올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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