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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면
김문백 2017. 06. 30. 오후 11:34
2684
김문백 2017. 06. 30.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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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면
나는 가고 싶었습니다
동백꽃 빨갛게 핀 숲속에서
팔색조 날아오르는 섬으로
세상 모든 시름일랑 놓아버리고
작은 돛단배 한 척 띄워
짙은 안개 속을 흘러가
높은 벼랑위에 하얀집 지어
앞마당은 흐드러진 꽃향기
뒤꼍엔 두어 평 채마밭 가꾸며
갈매기 벗을 삼아
휘영청 달 밝은 밤하늘
찬란한 별빛 바라보고 살아가는
꿈같이 아득한
그 섬에
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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