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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2
백원순 2017. 07. 25. 오후 01:44
2430
백원순 2017. 07. 25. 오후 01:44
2430
숲 2
백 원 순
무성하게 자란 숲이 있었다
왕이 말을 타고
숲을 지나 갈 때
잔가지들이 왕의 얼굴을 때렸다
왕은 자를 들고
그의 얼굴을 스치는 모든 나뭇가지들을
자를 것을 명했다
숲은 너무 보기 좋았다
깔끔하고 매끄럽게
그러나 그 숲에 살던 새들이
모두 떠났다
잔가지에 풀숲에 집을 지었던 새들은
멀리 다른 숲으로 날아갔다
왕은 그 후로 오랫동안
아름다운 새 소리를 듣지 못했다
댓글 4개
곽기영
2017. 07. 26. 오전 08:57
자연은 있는 그대로가 최고입니다. 우리네 삶도 독같은것 같습니다^^ 감상잘했습니다^^
김현배
2017. 07. 26. 오후 10:07
스스로를 자책하는 듯한 어조입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백원순님
백원순
2017. 07. 28. 오전 08:58
잘 지내시죠. 고맙습니다.
백원순
2017. 07. 28. 오전 08:58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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