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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백원순 2017. 08. 06. 오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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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

                        백 원 순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평생 시를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평생 공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평생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평생 교단에 서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칠흑 같은 먼 바다를 떠도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평생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어둠의 지하세계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평생 그 사람을 사랑하는 영혼이 있습니다

 




댓글 4개

김현배 2017. 08. 06. 오후 09:57

한 사람의 영혼과 그 사람의 영혼은 분리되었으나 끊임없이 가까워지려 하고 그럼에도 가까워질 수 없는 그리움인 것 같습니다.

백원순 2017. 08. 07. 오전 09:01

Orpheus 같은 이야기죠. 고맙습니다.

문태성 2017. 08. 11. 오전 07:13

영혼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백원순 시인님!!

백원순 2017. 08. 11. 오후 02:27

고맙습니다. 저는 지금 영국 낭만주의 시인 John Keats의 \"Endymion\"을 읽고 있습니다. Have nice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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