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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백원순 2017. 08. 12. 오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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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

                 백 원 순

 


 


너무 덥다고

나를 바라보지 말라 했는데

너무 뜨겁다고

커다란 키로 서 있지 말라 했는데

 


아침부터 저녁때 까지

아픈 고개 돌려가며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는

가을 길목에

홀로 서서

여름 내 다 타버린

작은 추억 알갱이들을

까맣게 가슴에 품고서

서쪽 하늘로 넘어가버린 님을 향해

고개 숙이고 있다

 

댓글 1개

김현배 2017. 08. 13. 오후 12:51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입니다 헤어진 옛 애인과 만나게 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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