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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것

김현배 2017. 09. 23.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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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저녁 바람이 차가울 때
가슴 깊은 곳의 울림은
너를 저 높은 곳으로 데려갈 수 있을까

아, 그립구나
그대와 함께 하게 될 꿈같은 날들이여

이제 난
저 먼 곳 어느 외딴 섬에나 가
그때를 준비해야 할까

아니면

분노의 포도주를 밟아버려
적들을 산산조각 내야 할까

아니다
내게는 아직 해야할 일이 있으며
일이 끝나기 전에는
아무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참 기분 좋은 건

그대가 나와 함께 있을
유일한 사람은 아니라는 사실

시원하구나 바람이여
내 언젠가 그대들에게
새로운 길을 다시 열어주게 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아무래도 난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

- 20170923

댓글 4개

김현배 2017. 09. 24. 오후 01:01

앞으로 이 홈페이지 들어오는 일 없을 테니 그리 아십시오 이젠 혼자 시 쓰고 남의 사이트에 내 시를 올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안녕히계십시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감사

박종영 2017. 09. 24. 오후 10:16

인턴넷상에서 이런일은 흔히 있는 일이지요. 괘념치 마시고 늘 좋은 글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마음 풀고 이 선선한 가을에 높은 하늘 힘차게 날아보자구요.ㅎㅎㅎ

문희 2017. 09. 26. 오전 11:38

너무 서운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항상 새로운 글을 기다리고 음미하며 나름의 해석을 나누는 기쁨을 주기위해 이런 사색의 향기가 존해하는 것 아닌가요? 인터넷의 광장에는 다양한 주장이 존재하여 일부 폐해가 가끔 발생하여 기분이 상하곤 합니다만 월등히 많은 사색의 향기인들이 바라는 것이오니 계속 왕성한 시작을 부탁합니다. 극히 일부의 주장으로 인한 폐해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우리 스스로 인정하지 맙시다. 부디 기분을 푸시길 바랍니다.

부자 2017. 09. 30. 오전 09:50

잘 되었네. 처음부터 그대의 글을 읽었는데 시적 감성이 있는 분이구나 했지요. 그러더니 언젠가 한동안 소식이없더니 오랜 시간후에 다시 글을 올리던데 무엇때문인지는 몰라도 약간은 글의 교만이 있는것 같았지요 그런데 이제는 생각없이 글을 올리는 것같아 약간은 안타까웠지요. 詩란 言語의 創造입니다. 하나의 시를 창조해 내는대는 오랜 진통이 있는것이 시의 위대함을 보이는 겁니다. 소나무가 가지친 자리에 오랜 고통에서 진을 짜듯이 흘러내는 것이 시의 정의 입니다. 끌적이는 글이 시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눈여겨 본 사람이기에 좀 언짢은 말을 하긴 했지만 글쓰는, 시를쓰는 사람의 답글이 아니네요. 김현배씨. 오래동안 어느 월간지에서 등단시인들의 심사를 맡은 경험이 있어서 감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시인들의 글에 멘트를 주는 일이 습관이 되어서 그렇지요. 詩作은 日記가 아닙니다. 현대시는 은유적 리듬과 사유가 내제되어야 하는 겁니다. 일기를 쓰면 할 수없지만 시를 쓰려면 우선 시문학이론도 공부를 하시면 좋은 감성의 소유자로써 성공할 수있다고 생각 했지요. 책을 소개 하지요 뜻이 있으면 발끈한 성미를 누르고 읽어 보시기바랍니다. 동국대 허혜정교수가 쓴 \"현대시론\" 정도면 이해가 빠를것 같네요.기분 안좋은 말로써 몇마디한 글 미안 합니다. 지도 받는 학생같아서 그랬습니다. 나를 밝히지 않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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