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입술의 맛

박종영 2017. 10. 15. 오후 02:50
2225

 


입술의 맛


           -박종영


내 입술이 네 입술을
처음 만나던 날은
하늘에 별들이 수줍어했다.


달도 산허리에 매달리면서
바다로 눈길을 돌리고
은빛 파도를 만들어 춤을 추었다.


갸름한 얼굴에 자리한
고운 입술, 향기롭게 웃을 때마다
온 누리에 그리움이 솟아났다.


밤은 오래도록 지구를
빙빙 돌고 있었다.


댓글 4개

문태성 2017. 10. 17. 오후 01:58

천진난만한 사유의 입술입니다.

박종영 2017. 10. 17. 오후 03:09

막힌 사랑길을 내느라 밤을 노래합니다. 누구에게도 즐겁게 통하는 밤의 깊이, 그래서 사랑이 있는가 봅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문희 2017. 10. 19. 오전 11:26

모처럼 유쾌한 상상을 했습니다. 밤은 오래도록 지구를 빙빙 돌고... 멋진 표현입니다.

박종영 2017. 10. 21. 오전 12:07

자유스러운 상상은 쾌락을 가져다 주지요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상상이 보물입니다.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