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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방황하던 날
송성헌 2017. 11. 27. 오전 12:28
1799
송성헌 2017. 11. 27. 오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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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별이 떠서 초롱초롱
산골 마을이 호롱불처럼 반짝거렸다
겨울 밤 눈이 내려서
길이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개울을 건너고 고개를 넘어
산 밑 집에서 성탄송을 부르고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하니
그 집 안에서도 밝은 빛이 나왔다.
먼 세월 눈보라에 시달린 날도 있었다
내 이웃이 나를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내 선택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었다
선한 길로 인도하는 사람은 많았어도
어두운 길로 인도하는 사람은 없었다
잘못된 길로 가는 문턱에서
어떻게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을 때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환한 그들의 얼굴이 있었다.
눈 길에 시달리며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을 때
그들이 파놓은 함정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내가 한 선택이 있었다
호롱불이 있는 집으로 찾아 갈 것인가
불빛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방황할 것인가
내가 내려야 할 선택이 있었다.
댓글 1개
문희
2017. 12. 02. 오전 11:45
몇번 읽으니 걱정이 생기는군요. 무엇을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가 하는 작금의 현실이 오버랩됩니다. 갑자기 코린토 서간이 생각납니다. 사랑이 없으면 천사나 심오한 진리 깨달은 자의 말도 꽹과리 소리와 같다... 사랑이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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