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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백원순 2017. 12. 03. 오후 08:14
1838
백원순 2017. 12. 03. 오후 08:14
1838
바람
백 원 순
해지는 겨울 저녁
붉은 노을은
빈 가지에 내려앉고
하늘은 휑하니
아직 떠오르지 않는 보름달을
안타깝게 기다리고
먼 나라로 떠났던
내 영혼은
고향에 돌아 올 줄 모르고
몸만이
사람들이 다니는 산기슭을
쓸쓸히 걸어 갈 때
먼 옛날 고향 바닷가
갈매기를 높게 날게 한
차가운 바람 소리만 귓가를 스친다
댓글 2개
사색의향기
2017. 12. 04. 오후 10:29
찬 바람이 따듯한 고향 생각을 불러오네요.
백원순
2017. 12. 05. 오후 04:31
사람들이 마음이 춥지 않는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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