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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거리다 넘어진다

송성헌 2017. 12. 21. 오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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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둥거리다

넘어지고 있다


내리는 눈은

넘어지는 일이 없다

사뿐사뿐 내려앉고 있다


허둥거리다 기차를 놓치고

허둥거리다 친구를 놓치고 있는데


강 건너에 눈이 내리고 있는 것을 보아라

여유 있게

멀리서

가까이서

한 두 송이씩 가볍게 내리고 있다


차근 차근

눈이 내리는 것처럼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천천히 때 맞춰서 가야겠다

댓글 3개

문희 2017. 12. 27. 오전 08:02

넘어져도 좋습니다. 눈오는 날 저녁, 다정한 친구와의 만남을 생각해 보면..

사색의향기 2018. 01. 01. 오후 02:36

눈오는 날 만나는 친구가 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송성헌 2018. 01. 02. 오후 12:05

감사합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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