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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돌아가면

백원순 2018. 03. 21. 오후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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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에 돌아가면
                               백 원 순
 
 
  계절의 수레바퀴에
  몸은 언제나 슬프고 기쁜 희망 속에 춤춘다
  시간의 현에 음률을 맞추어
  발끝은 언제나 현실의 마룻바닥을
  뛰었다 닿았다 하면서
  영혼의 하늘을 향해 눈길을 열어둔다
  시리고 눈부신 고향을 떠나
  낯선 나라 이름 모를 지방의 뜨거운 햇살은
  이산의 고통을 삼켜 버린 듯한다
  간혹 순풍에 신들이 사는 섬에 닿으면
  그들의 넥타를 마시곤
  망각의 노래를 부르고 춤추며
  영혼의 영원함인 밤의 평안함으로 빠져든다
  언제 쯤 고향마을 보이는 동구 끝에 갈수 있고
  고향 냄새를 부리에 물고 오는
  영원의 새를 볼 수 있을까
  바닥아래서 밀어 올리는 무라는 중력에
  몸을 뛰워 그리움의 바람에 돛대를 펼치고
  파도를 밀치고 무심한 섬들 사이를 지나간다
  깊은 밤 꿈은 내 모습을 가리고
  지도를 펼치고 해몽하기에 바쁜 여명에
  고향을 떠나온 몸이라는 현실에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이정표를 찿는다
  성좌들의 이야기가 하늘 가장자리로 가라앉고
  이름 없는 작은 별들의 노래도 귀에서 멀어 질 때
  하루의 새벽 바닥에 홀로 앉아
  고향 생각에 침묵에 잠긴다
 
 
     

댓글 5개

김민재 2018. 03. 22. 오전 09:27

향수병이라는 말처럼 고향은 우리에게 잊혀지지 않는 강인한 기억의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백원순 2018. 03. 22. 오후 12:25

이 세상에 처음으로 태어난 장소가 고향이고 보면, 이산(diaspora)은 상실의 아픔 중 하나라고 생각되어집니다.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김현배 2018. 03. 23. 오전 10:08

영원히 돌아갈 수 없는 태고의 기억 아직 남아 불태우고 있으니 ... 좋은 시절, 좋은 의미 모든 게 침묵이구나

백원순 2018. 03. 24. 오후 08:02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는 땅을 밟고 서 있지만 하늘은 파랗고, 밤이면 저 깊은 곳으로 부터 별들은 뜨기시작하고...그리고 우리는 꿈꾸며 시를 사랑하고 쓸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고픈 고향은 별들이 뜨기 시작하는 저녁하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백원순 2019. 02. 28. 오후 07:52

하나의 '시'란 삶이란 고통 속에서 뒹굴다 번뜩이는 성찰로 깨우쳐지는 수 많은 사람들 속 한 사람의 한 사람의 고유한 직관으로 태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도 않고 사회적으로 동양사회적 시간의 윤리관에 따라 아니면, 정치적 우월감에서 고통 속에서 피어난 다른 사람의 '시'를 자기 것인양 작가의 표시도 없이 인터넷 카페에 올리는 것은 문학적, 인생론적 의미에서 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카페 '김삿갓 초당 마을'에 야천 김대식이라는 사람이 저(백원순)의 시 \"고향에 돌아가면\"을 저자의 표시 없이 자기의 시인양 올려 놓았습니다. 이 시는 제가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포탈 사이트(사색의 향기)에 2013년 8월 26일자로(문학의 향기) 올려놓았던 시입니다... 아무리 인터넷에 글을 올리지만 그것도 문학 작품인데 인용을하면 그 글을 쓴 사람을 표시해야되지 않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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