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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성 2018. 10. 02. 오후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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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계곡 돌탑]
                                       榮鹿 문태성
염원 담아
하나, 둘, 셋, 넷, 다섯
정성 들여 '나(我)'를 쌓고.
나를 들어
여섯, 일곱, 여덟, 아홉...
마음 바쳐 또 나를 쌓은 즉.
설악 백담 심산유곡 본향에서
억겁(億劫)을 수행하다 만난
이 돌만도 못한 '나(我)'를
저 돌에게 기대 보려거든.
큰 빗물줄기에 엎드러지고
바람결에 흔들리고 부숴져도
넘어지면 누군가 또 세우련만
부질없는 것을 내(川)도 모르리.
우주에 단 한 돌,
돌 닮으려 놓고 가는 소망 하나
해탈(解脫)도 산 넘다 보면
세간(世間) 연분도 물 건너다 보면.


2018. 10. 2
백담계곡에서

댓글 7개

김민재 2018. 10. 04. 오전 10:36

작은정성도 여럿이 모이면 웅장함과 대견함을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문태성 2018. 10. 04. 오전 11:08

백담사 앞 개울에 선하고 간절한 마음들이 연이어 서 있었습니다.

박종영 2018. 10. 04. 오후 02:22

\"설악 백담 심산유곡 본향에서 억겁(億劫)을 수행하다 만난 이 돌만도 못한 '나(我)'를 저 돌에게 기대 보려거든.\" 이 구절에서 마음을 함께 합니다. 돌 하나를 정성껏 올리는 수행이 곧 인생의 여정임을 알 것같습니다. 귀한 글 올려주시어 감사합니다. 문운하십시오.//

문태성 2018. 10. 05. 오전 08:20

쌓아진 소망들이 말없이 말을 건넵니다.

구영환 2018. 10. 07. 오후 04:55

옛날에 걸어가는 계곡에 다리가 놓였내요 아! 옛날이여

문태성 2018. 10. 08. 오전 09:18

산을 찾아나선 나그네, 이곳에 와서 쉼을 하며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문태성 2018. 10. 08. 오전 09:19

전두환 전 대통령 백담사 기거 이후 대통령들이 많이 도움을 주어 많은 변화가 일었다고 스님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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