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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냄새, 그리고 온도

박종영 2018. 12. 08. 오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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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냄새, 그리고 온도


- 박종영


돈의 매력은 여자의 나체처럼 매끄럽다
꼬장꼬장한 새 돈은 특유의 향기가 난다
돈에는 탐욕이 도사리고 있어 잘못하면
예리한 칼날에 손을 베인다
살며시 쥐어보면 따뜻하게 돈의 온도가
올라가며 금액의 눈금을 가르킨다
새 돈을 주머니에 넣고 걸어가는
허름한 노신사의 발걸음이 활기차고 당당한 것은
돈의 힘이 온몸에 피돌기를 하고 있어서다
돈을 버는 일과 지키는 일 중에 어느 쪽이 더 똑똑하고
인자함을 논하기 전에 모은 돈을
빛나게 쓰는 일이 가장 어렵다
다만 아름다운 기부의 명부에 등재 되었을 때,
돈의 온도는 사랑의 정점에 이른다
돈의 가치는, 노동 현장에서 가장 깨끗하게 배분된다
부자들이 벌어들이는 돈의 얼굴은
비겁하고 매몰차서 애초부터 온도가 없고
아무리 먹어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
분배의 수고를 외면하는 가혹한 탈취가 바로 그것이다
오늘의 학습은, 부정하게 처분되는 돈의 방향을
바르게 잡는 것이 우리 모두의 답변이다.

댓글 4개

김민재 2018. 12. 11. 오전 09:47

돈과 욕심, 탐욕은 떼어낼수 없는 관계인가 봅니다.

박종영 2018. 12. 12. 오후 01:31

주머니에 돈이 두둑하면 뱃장이 생기고 충동구매가 생기는 것을 보면 역시 돈이 좋은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너무 많으면 禍가 생기는 것도 기억합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문희 2018. 12. 13. 오후 03:25

벌기도 쓰기도 어려운 돈. 빛나게 쓰기가 아려우니 벌기를 쉽게 허용하지 않나 봅니다.ㅎㅎ

박종영 2018. 12. 14. 오전 11:08

돈의 간격과 가치는 천차만별입니다. 시장골목에서 좌판에 생선을 파는 아주머니의 비린내나는 돈, 아무도 모르게 소리없이 버는 검은 돈, 버는 방법도 가지가지여서 돈의 성분과 가치는 분별하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한파절기에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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