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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사람

송성헌 2018. 12. 11. 오전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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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눈에 티끌이 있는 것을 보고

비판하려는 순간

내가 너와 다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노랗게 물들었던 은행나무라면

너는 잎을 떨어뜨리지 않은

소나무였다

 

비판하려는 순간

비판 받아야 할 너의 가지가

초록 잎을 달고

잎을 다 떨어뜨린 내 가지를 흔들고 있었다

 

너를 호되게 바라보려는 순간

 

너는 나와 다른 삶의 의미들을

말없이 흔들고 있다

댓글 2개

김민재 2018. 12. 11. 오전 09:46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는 말을 떠오르게 하는 글인거 같습니다.

문희 2018. 12. 14. 오전 09:44

숲속의 대화가 우리사회와 같지 않을까요. 특정 세상을 꿈꾸듯 노래하는 것이, 방송하는 것이, 그것이 예술도 아니고 문학이 아니라면 어떤 의미를 강제하려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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