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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너를 구워야겠다

류인순 2018. 12. 14. 오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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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너를 구워야겠다 / 가향 류인순


  



대설 칼바람이

이름값 하는 듯

우쭐우쭐 춤추며

겨울 중심에 들어선다

 

지난 폭염 꼬랑지 물고

더욱 힘을 키워 온 너

애써 외면하려 해 보지만

눈앞에 우뚝 서 있네

 

이왕지사 찾아온 놈

한겨울 시린 가슴

더 힘들지 않도록

살살 달래봐야겠다



 

의기양양한 너를

그물에 바람 빠져나가듯

명주바람 어깨너머 사라지게


오븐에 살짝 구워야겠다.

 

 

 

 


 

 

 


댓글 2개

김민재 2018. 12. 18. 오전 09:40

맛있는 냄새가 절로 느껴지는거 같군요^^

류인순 2018. 12. 20. 오후 06:49

피할순 없으니 칼바람을 맛있게 구워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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