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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별과 달

송성헌 2019. 02. 13. 오전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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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따다

창가에 걸어놓으니

창이 하늘처럼 반짝인다

 

하늘에 달을 따다

마당가에 펼쳐놓으니

살구나무에 달이 걸려서 빛나고 있다

 

밤이 점점 깊어가고 있는 데

 

별처럼 반짝이는 것이 창 밖에

또 어디엔가 있을 거 같아

달처럼 푸근한 것이

또 어디 있을 거 같아

 

저 멀리 들을 바라본다

 

멀리서 나를 보니

뜻밖에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건

창에 걸린 별과 나무에 걸린 달이다

 

어느새 그 별과 달이

시가 되고 삶이 되고 철학이 되어

작고 보잘 것 없는 나를

크게 바라보고 있다.



댓글 2개

강주화 2019. 02. 13. 오전 10:29

우리는 다 지구별.... 나도 누군가가 그리워해주는 별이 되고 싶어요~~

김민재 2019. 02. 19. 오전 09:42

별은 어디에 두어도 그 아름다움이 퇴색되는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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