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환승이별

박종영 2019. 05. 27. 오후 10:51
940


환승이별


- 박종영


남녀가 열렬히 사랑하다
이별을 선언하고 헤어진 후,
다른 남자를 선택하여
사귀는 것을 환승이별이라고 한다는데,


그 말을 곱씹어보니
사랑의 배를 바꿔탄다는 뜻이겠다
환승이별!
마음을 접고 다른 남자에게
자기를 허락하는 보편성의 행위라고 보면 어떨까?


서로를 배려하며 장래의 시간을 약속했다면,
환승이별은 없었을 것이다
행복의 지름길은 지난날을 열심히 잊어버리는
나쁜 기억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환승이별 후,
나를 떠난 여자를 만나는 남자에게
\"깨끗하게 잘 썼습니다\" 라고 전하는 말 한마디가
저간에 시끄러운 화두가 되고 있다는데,


그게 누구에게 전하는 악의적인 당부인가를
곰곰이 씹어 되뇌어 볼 일이다.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기도 쉽지 않은 까다로운 세상이다.
소중하고 듬직한 사람에게
그리고 현명한 당신에게 한 번만 더,
아름다운 기회를 나누어 가지면 어떨까?

댓글 4개

문희 2019. 05. 29. 오전 10:40

환승이별, 처음으로 인식하고 다소 심각하게 생각해 보았다. 교통수단 사용시의 환승이 남녀의 이별에서 비선택적 원인으로 사용됨이 편하지 않다. 문화에 저항해야 할지 다양한 사고중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할지 간단하지가 않다. 사람의 선택과 사랑이 환승으로 파괴되는 것은 큰 상처가 될 수 있음과 비충분한 사고의 선택이 긴 삶을 어지럽히는... 아, 선택과 환승을 논하려면 많은 수련이 필요함에 적극 동의한다.

김민재 2019. 05. 30. 오전 09:54

환승이별이라는 말이 생소하면서도 어색합니다, 남녀가 사귀다 보면 그냥 헤어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어느 카피 문구처럼 사랑이 변하는 걸까요? 진심으로 서로 아끼는 순수한 사랑이 세상을 가득 채웠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박종영 2019. 05. 30. 오후 09:59

자주 만나고 우연하게 헤어지는 시대의 연애관입니다. 그러다가 더 못하면 다시 돌아와 만나는 젊은세대의 무분별한 이별형태입니다. 그리고 애인을 빼앗기고 악의적으로 내 여자의 상대에게, 깨끗하게 운운 .. 하는 시대의 아픔입니다. 이게 성폭력이냐 아니냐 로 법리오해가 팽배한 현실입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문희님.//

박종영 2019. 05. 30. 오후 10:03

젊은 세대가 만들어 낸 신조어라고 할까요? 그리고 보복차원에서 전 여자의 상대에게 \"깨끗하게 ... 운운하는 악의적인 행위가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래서 현명한 젊은이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재님.//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