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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Mozart, Eine kleine Nachtmusick Kv525)

백원순 2019. 08. 01.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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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림(Mozart, Eine Kleine Nachtmusik, KV525)

                                                         백 원 순

 


 


탁하고 거친 소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상 몸과 마음이

맑고 밝고 아름다운 소리에만

반응하여

울린다면

삶이 무지개빛처럼

더 좋을 수 없을 텐데

 


살아가는 일이

음과 양이 있듯

불협화음적인 요소도 섞이고

폭포물이 떨어지듯 아득함

절망적이고 포기적인

절규 같은 급작스러움

음의 색채도 동반하니

 


더욱 더 아름답고 생기 있게

여름날 신선한 아침 바람이

나뭇잎을 지나가면서

잔잔하게 떨리는 감동 같은 거

긴 장마 뒤

푸른 산과 들판 위

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피어오르며

마음 가는대로

온갖 상상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하얀 구름의 평화로운 형상들

 


떨림과 무언의 울림이 많을수록

거칠고 힘든 삶의 모습도

아름다운 감동으로

나타나게 될지 모르겠다



                                                                    Photo by Baek Won Sun

 


댓글 5개

문희 2019. 08. 06. 오전 10:41

맑은 현악이 시원한 여름 밤으로 이끌어 주고 그리 쉽지 않은 삶도 감동 있는 떨림으로 위로해 준다면 참 좋겠습니다.

김민재 2019. 08. 06. 오후 01:38

나도 모르게 떨리고 있는 그 고동치는 움직임은 그동안 정체되고 딱딱한 마음을 흔드는 동력이 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백원순 2019. 08. 06. 오후 03:30

Dear my friend I would appreciate your comment on my poems. Sometimes I would listen to \"Rossini's Barbiere di Siviglia(overture)\" in these summer days, and I love to hear \"Pachelbel's Canon in D\" repeatedly in the ordinary days. Have happy days in this summer. Sincerely yours

백원순 2019. 08. 06. 오후 03:34

언제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선미숙 2019. 08. 16. 오후 06:57

순수한 마음을 지니셨으니 맑고 밝은 날이 더욱 많으실 듯합니다. 행복한 떨림으로 나날이 이어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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