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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빛

송성헌 2019. 09. 18. 오전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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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을 피우는 그가 어디서 나타나는지 모르겠다

과거의 어디서 나타나는 것 같고

마음 속 그늘진 어디서 나타나는 것 같다

 

물에서 미꾸라지가 소란을 피우는 것처럼

흙탕물지게 하고 있고

말벌이 조용한 방안을 휘젓고 다니는 것처럼

때론 방안을 시끄럽게 한다.

 

소란을 피우는 그가 어디서 나타나고 있는지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방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하고 싶다

방 안에서는 진정한

나만

거주할 수 있게

 

해가 잘 들어서

풍년이 드는 것처럼

소란하던 방안이 조용해지니

 

바람에 출렁거리는 들에 벼들이 잘 보이고

내 마음도 따뜻한 온기에 넘실거리고 있다

댓글 1개

김민재 2019. 09. 18. 오전 09:46

여름햇빛과 달리 뜨겁다기 보다 따가운 가을햇빛은 그 존재감이 너무 강렬한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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