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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김용호 2019. 11. 10. 오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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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김용호 바람에 나부끼고 시달렸던 낙엽들이 슬픈 모습 훤히 드러내 보일 때 나도 슬프고 외로운 11월입니다 오차가 있을 수 있고 후회가 있을 수 있고 한숨이 있을 수 있고 어느 기말에는 슬픔이 있을 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챙겨 보고 싶습니다. 정말 내 주소록에 전화번호도 주소도 적어 두지 않아도 될 금새 금새 기억 할 수 있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을 이 넒은 세상 그 어디에다 챙겨 두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어느 날 다른 중요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도 좋겠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에 나타나지 않는 어느 병과도 같은 내 공허한 마음을 보여줘도 부담이 안 되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을 챙겨 두고 싶습니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서 내 생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사랑이란 거룩한 단어를 훼손시키지 않고 유리 할 때나 불리 할 때나 짙어지는 설명으로 골란 한 색깔을 유지 할 수 있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을 11월에는 챙겨 두고 싶습니다.

댓글 2개

김민재 2019. 11. 12. 오전 09:38

한해의 마무리와 연말인 12월을 기다리게 하는 11월은 왠지 기다림의 시간이 긴 느낌입니다.

문희 2019. 11. 13. 오후 04:47

특별한 환경 사이를 이어주는 미디어로서의 11월, 바라보는 환경에 따라 과거와 미래를 달리 해석 할 수 있는 것 같군요. 소중한 사랑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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