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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곁에서
박종영 2020. 06. 01.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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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영 2020. 06. 01.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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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곁에서
- 박종영-
진분홍 유월의 장미가
이웃집 담장을 기웃거린다
고향에 두고 온 그리움이거나
이별 뒤에 찾아온 사람 냄새를 잊지 못하는 것처럼,
타락한 향수 냄새로 달려드는 유월의 장미,
뾰쪽한 가시 들고 섬세하게 가슴을 후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별을 잊은 지 오래여서
가시에 찔려서라도
절실한 사랑 얘기가 듣고 싶은 장미 곁에서,
유월이 뭉클하게 더운 시간을 보채는데
오늘은 그 알싸한 향기가 소중한 것이다.
댓글 2개
문태성
2020. 06. 02. 오후 04:07
장미에도 가시가 있는 줄 익히 듣고 보았건만 오늘 찬찬히 다시 들여다 보니 새롬 가득한 생명의 비밀창고 수수께끼입니다.
박종영
2020. 06. 03. 오후 01:57
장미 가시에 찔려서라도 갖고 싶은 향기의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아파야 기억되는 세상의 이치가 모두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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