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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글자
송성헌 2020. 08. 29. 오전 08:24
552
송성헌 2020. 08. 29.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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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처럼 간판이 흔들리다.
간판의 글자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떨어지고 있다
글자들이 없어지다가
마침내 새로운 글자가 돋아나고 있다
비바람에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네가 너를 외면하면
누가 너를 돌보아주랴
이웃 사람들을 만나듯
너도 너를 만나서
친절하게 자신의 손을 잡아주어라
오래된 바람 하나가
간판에
새겨진 글을
네 걸로 갈아주며 지나가고 있다.
댓글 1개
김민재
2020. 09. 01. 오후 09:35
오래된 간판의 낡은 생각의 파편은 늘 우리를 아름답게 이끌어 주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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