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한 마리 새(Any Bird)
한 마리 새(Any Bird)
백 원 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종류의 새들이 날아온다
우리는 새들과 같이
시간과 공간에 따라 이동하여
둥지를 틀고 사랑하며 머무르고
그리고 때가 되면
빈 둥지만 남기고
떠나는 것 같다
이른 봄 날이든
가을이든
겨울이든
내 품안으로 날아오는 새를
매정하게 거부할 것이 아닌 것 같다
그 한 마리 새가
내 품으로 날아오기까지
십년, 이 십년, 삼 십년
아니 사 십년, 오 십년
그 먼 세월을 얼마나 많은 고통의
날개 짓으로
죽음 직전까지 날아왔겠는 가
인연을 함부로 맺지 마라 하였으나
이 말은 나의 욕심이 들어 있고
그 한 마리 새가
언젠가 내 품을 떠난다는 생각을 하면
그 한 마리 새를
내 가슴에 따뜻하게 품어 주어도
좋을 것 같다
댓글 4개
새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자유와 여유로움이 그들이 가진 진정한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느껴집니다.
민재님 반갑습니다. 가을이면 가끔 클래식 음악( the classic music)을 듣습니다. 하늘이 맑아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은 \"Tchaikovsky String Quartet No.1 in D Mvt 2( Andante cantabile)\"를 들었습니다. 민재님도 시간나시면 한 번 들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가을 하늘 같은 맑고 밝은 날을 항상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날아오고 날아가는 새, 가슴을 울리는 음악이 가을의 감성을 더합니다.
이 길을 가는 데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좋은 친구'라는 어느 성현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 지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