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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박목월

백원순 2020. 10. 13.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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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南道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댓글 2개

김민재 2020. 10. 13. 오후 11:39

나그네라는 말이 이방인과 같이 참으로 어색하면서도 친근한 느낌이네요.

백원순 2020. 10. 14. 오후 12:05

박목월의 \"나그네\"는 실존주의 소설가 Albert Camus(알베르 까뮈)의 소설 \"이방인(L'ETRANGER, The Stranger, 1942)\"에서 자기자신과 삶을 철저이 소외 시키는 주인공 Meursault(뫼르소)와는 달리 '강나루'를 건너서 초탈했지만 그래도 삶에 대해 긍정적인 친근한 이미지가(\"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마치 옛날 우리들의 '아버지' 같은 모습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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