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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타령>
榮鹿 문태성
쌩한 동짓달 야심한 밤
쫒겨 온 강추위에 어쩔시구
오그라붙는 건 정(情)이라지만.
세찬 여울 돌다리 건너듯
한 발 한 발 남녘 찾아 옹헤야
백설(白雪) 밟고 옮겨가는 길목 여정(旅程).
참, 고맙기도 해라
얼음장 속 동면(冬眠)하는 미물(微物)들도
쉬임 있어 저쩔시구 좋은 날.
지화자 또 한 해 넘을라치면
맨손 버선발로 팔뚝 걷어붙이고
해산(解産)을 기다리는 한겨울.
(사진 : 정용봉 '북한산의 겨울')
댓글 8개
겨울을 즐길줄 아는 사람은 4계절에 대한 이해가 통달한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겨울맛을 보고 듣고 느끼고 싶었습니다.
쥐불놀이, 썰매, 스케이트.. 세상의 재미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즐기는 방식도 변하였고... 호두를 깨 먹으며 윷놀이라도 즐겨야겠습니다. ㅎㅎ
겨울을 즐겁게 보내신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셨군요~~!
겨울은 겨울대로 나름의 여정이 있습니다. 추위가 강하면 봄이 머지 않아 온다는 신호라고 합니다. 해산을 기다리는 겨울을 합께 합니다. 감사합니다.
몹씨도 추워진 날씨에 움츠려든 삼라만상들, 이제 날마다 새로움 가득한 기다림입니다.
에해야~ 옹해야~ 겨울도 지화자 좋다! 입니다 문태성 선생님~
행복한 천사의 언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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