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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에서

류인순 2021. 01. 11.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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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3. 사패산에서 -



겨울 산에서 / 류인순



날을 세운 칼바람에
야윈 몸 휘청이는 

애처로운 잎새 하나


거센 눈보라에

어깨 마구 짓눌려

때때로 속울음 울지만


꿈꾸는 내일이 있어

칼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버티고 있네


능선 때리던 매운바람

울다 지치는 날

명주바람 앞세우고


새벽이슬 밟으며

다시 올

연둣빛 봄 기다리며.













댓글 3개

김민재 2021. 01. 12. 오전 12:00

겨울산의 모습은 애처롭기보다 강인해 보이는거 같습니다.

천숙녀 2021. 01. 12. 오전 06:03

류인순 시인님! 겨울산에서 만난 작품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날을 세운 칼바람에 야윈 몸 휘청이는 애처로운 잎새 하나 꿈꾸는 내일이 있어 칼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버티고 있네

문희 2021. 01. 12. 오전 10:48

한 겨울의 산은 무언의 인내를 충고합니다. 봄의 희망과 관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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