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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천숙녀 2021. 01. 24.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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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두 가슴 엉키어져 이제야 집을 짓는

 

옹이로 맺힌 숨결 눈부처에 갇혀 울어

 

시간을 포개고 앉은 햇살들이 일어났다

 

 

드리운 품 안에서 새순으로 날개 돋는

 

귀 세우며 열어 놓은 젖어 있는 문고리

 

열 오른 이마를 짚는 네 손 있어 환했다

 

 

이랑 따라 쟁기질로 쉼 없이 갈아엎고

 

가파르게 내 쉬던 들숨 날숨 갈앉히며

 

둥그런 마음 닮고 싶어 보름달을 그렸다

댓글 2개

천숙녀 2021. 01. 24. 오전 11:47

안부 시집 -<이제야 > 70p - 구연배 시인님의 해설중에서- 늦었지만 먼 길 돌아와 <이제야> 집을 짓고, “열 오른 이마를 짚는 네 손 있어 환했다”고 웃으며 말한다. 손잡고 누운 창 밖에 닮고 싶은 둥그런 보름달이 뜬다. 평안과 안식이 보장된 복당에 들었다.

김민재 2021. 01. 26. 오후 10:54

마음이 편해야 모든것이 편해 질수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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