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말리고 싶다 , 발

천숙녀 2021. 01. 26. 오전 07:09
459

말리고 싶다, 발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댓글 6개

김민재 2021. 01. 26. 오후 10:50

발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름다운 신발을 대신할수는 없지 않을까요.

문희 2021. 01. 27. 오후 07:27

함께 다니던 발, 마음이 발에 전달되어 힘도 주고 풀리기도 하고.. 세상을 함께 살아 깁니다.

정채균 2021. 01. 27. 오후 09:48

예쁜 꽃신은 신은 발은 고생 좀 했었지요 또각또각 경쾌한 구두소리가 발의 신음소리일 줄이야 잘 씻고 햇살 드는 마루에 누워 말려야 도리이지요^^

천숙녀 2021. 01. 28. 오후 06:08

정채균 시인님! 밤마다 씻겨줍니다 제일 고생한 발 -

천숙녀 2021. 01. 28. 오후 06:09

문희 시인님! 함께 살아갑니다 가장 귀한 발입니다 고맙습니다

천숙녀 2021. 01. 28. 오후 06:10

김민재 시인님! 신발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발은 몸을 지탱하며 늘 수고합니다 귀하게 닦아줍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